믿음의우선순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6장. 두 마음 사이에서, 묵묵히 부활절 이후, 나는 조용히 결심했다. 매주 엄마와 함께 교회에 가겠다는 것. 그날 세례를 받고 축하 꽃다발을 받았을 때, 내 마음엔 ‘신앙을 더 내 삶 가까이에 두고 싶다’는 간절함이 피어올랐다. 그리고 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지인에게 이야기했다. “이제는 내가 엄마를 데리고 갈게요. 같이 다니고 싶어요.” 지인은 조금 놀란 얼굴이었다. 매주 주일 아침, 나를 데리러 와서 함께 교회에 갔던 그 일정이 갑자기 바뀌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조용히 웃으며 “그래요, 잘하셨어요”라고 말했다. 나름의 배려였겠지만, 그 미소 속에는 어쩐지 말하지 못한 감정이 묻어 있었다. 그리고 몇 주, 나는 엄마와 함께 주일 아침을 시작했다. 엄마는 전날부터 예쁜 스카프를 고르며, “교회 갈 생각하니 마음이 좋네” 하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