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출발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5장. 부활절의 물결 속에서, 나를 새롭게 하다 2025년 부활절 아침, 교회에 도착하는 발걸음은 조금 특별했다. 평소와 같이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향한 길이었지만, 그날은 나의 이름이 불리고, 나의 존재가 물속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날이었다. 나는 그날 세례를 받았다. 나의 신앙 여정에 있어 이정표 같은 순간. 지난 몇 달간 마음속에서 조용히 자라온 결정이 드디어 하나의 형태를 가진 날이었다. 부활절. 세상이 다시 살아나는 날. 교회 마당에는 형형색색의 꽃이 심어져 있었고, 어린이들은 분주하게 달걀 바구니를 들고 뛰놀았다. 봄 햇살은 따스했고, 예배당 안엔 경쾌하면서도 경건한 기운이 감돌았다. 나는 그 공간 안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 사람으로, 조용히 숨을 들이쉬고 있었다. 처음 세례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도 조용한 계기였다. 교회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