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전하는신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9장. 그저 마음으로, 함께 주일 아침. 나는 엄마와 조용히 옷장을 열고, 평소보다 조금 차분한 옷을 꺼낸다. 엄마는 어김없이 밝은 색의 스카프를 매며 말한다. “교회 갈 생각하니 마음이 좋아지네.” 그 말에 나는 미소를 짓는다. 특별한 일 없더라도, 이 평범한 주일의 반복은 내게 작고 조용한 행복이 된다. 누군가는 주일을 믿음의 도전이라고 느끼겠지만, 나에게 주일은 고요한 쉼표이다. 나는 지금, 엄마와 함께 교회에 다니는 그 시간이 너무 좋다. 교회에 다시 나가게 된 것은 제도적인 필요나 의무 때문이 아니었다. 어떤 계시나 초자연적인 경험도 아니었다. 그저 삶이 조금 복잡해지고, 마음이 조용한 공간을 필요로 할 때, 엄마의 옆자리에 나란히 앉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신앙의 시간은 내 안에서 아주 다른 결을 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