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속삭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3장. 속삭임의 시작 나는 기도를 몰랐다. 아니, 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릴 적 교회 다니던 친구가 밥 먹기 전 두 손을 모으던 장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절망의 끝에서 하늘을 향해 외치던 모습, 혹은 성당 앞에서 촛불을 켜고 조용히 눈을 감던 사람들. 기도는 늘 멀고 경건하고, 어딘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위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기도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마음이 어색했다. “그냥 생각하는 걸 말하면 되어요.” 교회 자매님이 그렇게 말해주었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무언가 거창하고 근사해야 할 것 같았다. 조용한 예배당의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서야 알게 되었다. 기도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나의 내면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일이었다. 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