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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입문기

구약성서란 무엇인가 – 그 기원과 구성, 그리고 ‘성경’이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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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오랫동안 읽히고,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친 책 중 하나가 바로 구약성서입니다. 단순히 종교적 경전을 넘어서, 문학과 철학, 역사, 윤리 사상을 담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약성서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으며, 어떻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게 되었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구약성서란무엇인가

 

📜 구약성서의 탄생과 역사

 

구약성서는 약 기원전 1500년부터 400년 사이,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그 기록은 대부분 히브리어로 쓰였고, 일부는 아람어를 사용하기도 했죠.

 

구약성서가 형성되는 기원전 1500년부터 400년 사이, 인류는 이미 여러 고대 문명을 꽃피우며 도시, 국가, 종교, , 문자, 예술을 발전시키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는 청동기 후반에서 철기 초입에 해당하며, 이집트문명(나일강 유역), 메소포타미아 문명(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히타이트제국(아나톨리아-터키), 이스라엘 민족(가나안 지역), 인더스 문명 쇠퇴 후 베다문화(인도 북부), 중국 상·주 왕조(화화강 유역)와 같은 문명들이 번성했습니다. 농업이 발달하고, 가축 사육을 하는 등의 일부 지역은 목축 중심이었지요. 도시가 형성되며 왕, 귀족, 사제, 평민, 노예로 나뉘 계급 사회가 자리잡았습니다.

 

이 때 대부분 다신교를 빋었고, 신전과 제사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시기 이스라엘 민족은 유일신 여호와를 믿으며 독특한 신앙 체계를 발전 시켰죠.

 

기원전 1500~400년은 단순한 고대가 아니라, 문명의 뿌리가 깊어지고 인간 사회가 복잡해진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삶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정치, 종교, 문화의 기초를 마련한 시기이기도 하죠.

 

처음엔 이야기들이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문서로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기원전 3세기경에는 유대인 학자들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히브리어 성서를 그리스어로 번역하였고, 이것이 바로 유명한 ‘70인역(Septuagint)’입니다.

 

📖 히브리어 성서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70인역(Septuagint)이란?

- 정의: 히브리어로 기록된 유대교의 경전(구약성서)을 고대 그리스어(코이네 헬라어)로 번역한 최초의 성경 번역본입니다.

 

- 명칭 유래: 라틴어 Septuaginta‘70’을 뜻하며, 전승에 따르면 72명의 유대 학자가 번역했는데, 그 결과가 모두 동일했다고 하여 ‘70인역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약칭: LXX (로마 숫자 70)

 

🏛 70인역(Septuagint)역사적 배경

- 시기: 기원전 3세기경,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번역이 시작되었습니다.

- 배경: 알렉산더 대왕 이후 헬레니즘 문화가 확산되며, 그리스어가 공용어가 되었고,

디아스포라 유대인들 중 히브리어를 읽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게 되어,

유대 율법과 신앙을 보존하기 위해 그리스어 번역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 70인역(Septuagint) 번역 과정과 전승

- 전승에 따르면 이집트 왕 프톨레마이오스 2세가 유대 율법서를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보관하고자 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 12지파에서 6명씩, 72명의 학자가 파견되어, 72일간 각자 번역했는데, 놀랍게도 모두 동일한 번역본을 완성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 실제 역사적으로는 처음에는 모세오경(창세기~신명기)만 번역되었고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역사서, 예언서, 시가서 등이 추가로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 70인역(Septuagint)의 특징

- 언어는 코이네 그리스어로 지어졌으며, 히브리어 성경의 대부분응ㄹ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경(2경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기 등)

 

- 신학적 영향으로는 신약성경 저자들이 구약을 인용할 때 70인역을 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이사야 7:14젊은 여인(알마)” 처녀(파르테노스)”로 번역되어 예수 탄생 예언의 근거가 됩니다.

 

 

📚 구약성서의 구성과 핵심 내용

 

구약 성경의 공식적인 목록은 기원후 90년경 얌니아 회의에서 유대교 랍비들에 의해 정해졌습니다. 이때 확정된 목록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구약성서의 기본 틀이 됩니다.

 

구약성서는 크게 다음과 같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모세오경 (창세기~신명기): 창조 이야기, 인간의 타락,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과 율법 수여

- 역사서 (여호수아~에스더): 가나안 정복, 사사시대, 왕국의 흥망성쇠

- 시가서 및 지혜문학 (욥기, 시편, 잠언 등): 고난, 지혜, 찬양, 기도에 관한 성찰

- 예언서 (이사야~말라기): 사회 정의, 심판과 회복, 메시아에 대한 예언

- 외경/2경전 (토빗기, 유딧기 등): 일부 기독교 전통(가톨릭, 정교회)에서 포함하는 부가적인 문헌

 

 

📖 ‘성경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전승

 

성경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Biblia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본래 책들이라는 의미입니다. 라틴어로는 Biblia Sacra, 거룩한 책들이라고 불렸죠. 중세를 지나며 이 말은 고유 명사처럼 사용되며 오늘날의 성경이 되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유대교의 성서를 받아들여 구약’(옛 언약)이라 부르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계시를 담은 글을 신약’(새 언약)이라 부르게 됩니다. 이 구분은 기독교의 중요한 신학적 기반이 되었고, 서기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에서는 구약 39, 신약 27권을 공식적인 성경 정경으로 확정했습니다.

 

🕊 맺으며

구약성서는 단순한 종교 경전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대 인간이 신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공동체가 어떤 윤리적 가치에 기대어 살아갔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기록입니다. 그 안에는 수천 년을 뛰어넘는 통찰과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며,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읽히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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